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내년 예산안이 여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의 표결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내년도 산자부와 중기부, 특허청 등에 대한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이재정 산자중기위원장은 "지난 회의 때 예산안 의결을 미루고 오늘까지 양당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요청했지만 협의나 진전은 없었다"며 "향후 예산결산위원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늘을 시한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정 의원은 "중기부 예산안의 경우 많은 의원들이 원전 R&D 예산은 감액하고 소상공인 성장 지원 예산은 증액해야 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산자부 예산안도 재생에너지 예산과 에너지 바우처 예산은 증액하고 원전 관련 예산 감액 요구가 있었지만 이 역시 여당이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산자부, 중기부 예산안은 여야 협의 과정에서 합의된 부분은 합의된대로,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민주당 조정안을 바탕으로 짜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