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신임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미 공화당 내분으로 난항을 겪었던 차기 하원의장 선출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4선인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의원을 신임 하원으로 선출했다.
'친트럼프계'로 분류되는 존슨 의원은 이날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전원의 지지를 받아 정족수인 과반(217표)을 넘겨 하원의장에 뽑혔다.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축출 이후 공화당은 세명의 의장 후보를 냈으나 당내 결집을 이뤄내지 못해 모두 낙마했다.
공화당의 네 번째 의장 후보에 나선 존슨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방어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앞서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나의 강력한 추천은 마이크 존슨 의원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오는 대선에서 우리는 더 크고 중요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원은 3주 넘게 계속된 하원의장 공백 사태를 매듭짓게 됐다.
존슨 신임 하원의장은 미 연방정부 임시예산 마감시한이 한달도 남지 않은데다 바이든 정부가 신청한 우크라이나·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군사비 지원 예산까지 처리해야하는 등 산적한 과제를 앞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