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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시라고"…칭다오 맥주 공장 '오줌' 논란



아시아/호주

    "어떻게 마시라고"…칭다오 맥주 공장 '오줌' 논란

    작업복 男 주변 살피며 바지 앞 만지는 모습
    회사 측 "영상 만으로 진위 가리기 어려워"
    당국·공안 "사실이면 엄중 처벌" 진상 조사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홍성신문 캡처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홍성신문 캡처
    중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 생산공장 내 원료에 한 남성이 방뇨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작업복 차림의 남성 A씨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는 상부가 개방된 원료 저장소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펴가며 바지 지퍼 부위를 손으로 접촉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상당수 웨이보 이용자들은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켰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공안도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다오시의 현(縣)급 시인 핑두에 있는 칭다오 맥주 3공장은 2018년 75만㎘였던 연간 맥주 생산량을 지난해 120만㎘로 늘려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됐다.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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