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를 성추행하고 민간 최면학술 단체를 운영하며 무허가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 유명 프로파일러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김창희 부장검사)는 강제추행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위반 혐의로 A 경위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 경위는 민간 최면학술 단체를 운영하며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민간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술 단체의 회원이자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일부 피해자가 주장했던 강간과 강요, 협박 등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 경위는 지난해 9월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학술 단체 여성 회원 3명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소했다.
그는 고소장에 "합의된 성관계였으며,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성폭행 피해를 밝힌 여성과의 SNS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