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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北,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 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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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23일 개최된 개막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보이지 않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러 관련 양국 관계 경색 영향 분석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북한이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23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같은날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 외국 귀빈 오찬장에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눈에 띄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이번 대회에 고위급 파견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19일 평양을 출발해 항저우로 향했다고만 보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데다, 5년만에 혈맹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때 리룡남 당시 내각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북한과 중국간 경색된 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모색하며 중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재, 그리고 한반도 문제 등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 당시 중국 외교부는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북-러 간 합의이며 북-러 관계와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온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개막식 대신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최룡해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 등 이른바 실세 3인방을 깜짝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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