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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반부 전 영토 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통일/북한

    北 "남반부 전 영토 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北 29일부터 한미연합을지훈련 대응 전군지휘훈련 실시 중
    30일 "중요지휘거점·작전비행장 초토화 전술핵타격훈련 실시"
    "전술탄도미사일 2발 목표상공 공중폭발 핵 타격 임무 수행"
    전술핵타격훈련 하루 앞서 김정은 총참모부 훈련지휘소 방문
    "사회정치경제 혼란사태 유발 배후교란작전 복합적으로 배합"
    김정은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행동에 혼란을 줘야"
    김정은 이번에도 '한반도 지도' 펼쳐들고 특정지역 가르켜
    한미훈련에 대한 北 전군지휘훈련 구체적 공개는 이번이 처음
    한미훈련 대응의지 애써 과시하며 북한 내부 단결 도모

    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연합뉴스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30일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의 초토화를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북한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목표 섬 상공의 설정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는데, 합참은 "어제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총참모부의 전술핵타격훈련에 하루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직접 방문해 북한군의 전군지휘훈련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훈련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한미연합을지훈련에 대응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목표"를 둔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지휘소를 방문해 훈련실태를 점검한 데 이어 '전술핵타격훈련'까지 실시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한미연한훈련에 맞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하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선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 형식을 통해 "30일 미제는 핵전략폭격기 《B-1B》편대를 조선동해와 서해상공에 끌어들여 《대한민국》군사깡패들의 전투기들과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격편대군훈련을 감행했다"며, "《을지 프리덤 쉴드》가 최절정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 감행된 이번 훈련은 명백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타격기도에 따른 것으로서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에 대처해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전술핵운용부대가 해당 군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총참모부는 이번 훈련이 "전략자산 전개라는 군사적위협행위로 도전해 나선 적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단호한 응징의지와 실질적인 보복능력을 명백히 재인식시키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면서, "조선인민군은 미군과 《대한민국》군사깡패들의 경거망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연합뉴스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 연합뉴스
    이번 훈련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원수 계급의 박정천과 강순남 국방상을 대동하고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전군 지휘훈련 진행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군지휘훈련을 판정 검열하고 있는 총참모부로부터 "전쟁발생시 시간별, 단계별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 행동기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정은은 "원쑤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목표를 둔 연습 참모부의 기도와 그를 관철하기 위한 각급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참모부들의 작전계획전투문건들을 요해"하고 "유사시 전선 및 전략 예비 포병이용계획과 적후전선형성계획, 해외무력개입파탄계획 등 총참모부의 실제적인 작전계획문건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작전 초기에 적의 전쟁잠재력과 적군의 전쟁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지휘통신 수단들을 맹목시켜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행동에 혼란을 주며 적의 전쟁수행의지와 능력을 마비시키는데 최대의 주목을 돌릴 데 대하여 강조"했다. 
     
    아울러 "적들의 중추적인 군사지휘거점들과 군항과 작전비행장 등 중요군사대상물들, 사회정치, 경제적 혼란사태를 연발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초강도 타격을 가하며 다양한 타격수단에 의한 부단한 소탕전과 전선공격작전, 적후에서의 배후 교란작전을 복합적으로, 유기적으로 배합 적용하여 전략적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쥘 데 대한 문제"을 강조했다. 
     
    "특히 적의 그 어떤 반작용으로부터도 타격수단들을 철저히 보존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한 문제, 작전지휘체계와 화력지휘통신방식을 전면 갱신할 데 대한 문제 등 앞으로의 작전조직과 지휘, 전쟁준비에서 인민군대가 견지하여야 할 전면적인 과업들과 원칙적요구와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정은은 각종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조성된 국가안전 환경과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군대의 작전지휘훈련과 실동실전훈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지시"를 내리고 "전쟁준비를 보다 확고히 완비하기 위한 전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했다.
     
    김정은은 이번 지휘소 방문에서도 한반도 지도를 내려보고, 또 수도권과 충남 계룡대 인근을 아우르는 지역을 가리키며 작전계획을 점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이 한미연한훈련에 대응한 전군지휘훈련과 김정은의 지휘소 방문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한미에 대한 대응 의지를 애써 과시하고 내부적으로도 북한 인민들의 긴장을 끌어올려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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