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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간아파트도 무량판 구조 많아 주민 불안

아파트. 황진환 기자 아파트. 황진환 기자 최근 LH 아파트의 철근 누락과 부실 검증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민간아파트들도 무량판이나 혼합형 구조로 지어진 곳이 많아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석 2지구의 한 공공임대아파트는 123개의 기둥 가운데 101개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국토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더우기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무량판은 시공사가 천정에 철근을 보강하지 않고 엉뚱하게 바닥에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량판은 보 없이 기둥으로만 슬래브를 지탱하는 구조다.

이처럼 철근 누락에다 시공사‧감리‧구조설계자들의 검증까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무량판구조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7년 이후에 지어졌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민간아파트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의 준공 아파트 3곳과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 한 곳이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고 충주의 아파트 2곳도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량판도 아니고 기둥이 여러개이고 벽체로 천장을 받치는 라멘구조도 아닌 혼합형 구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의 아파트 3곳은 보는 없는데 기둥은 하나밖에 없는 등 무량판도 아니고 일반 구조도 아닌 혼합형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자체로부터 자료를 받아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한 뒤 점검에 나설 예정이지만 부실시공에다 부실검증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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