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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번진 긴축 긴장…원·달러 환율 2주 만에 1300원 넘어서



금융/증시

    다시 번진 긴축 긴장…원·달러 환율 2주 만에 1300원 넘어서

    원·달러 환율 9.3원 오른 1304.2원 마감
    '두 번 더 금리인상' 시사한 파월 발언 여파
    영국 중앙은행 '깜짝 빅스텝'도 시장 긴장 자극
    외국인 연속 매도세…코스피 1% 가까이 하락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은 여파로 23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04.2원에 마감했다. 환율 종가가 1300원선을 넘어선 건 지난 8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기준금리 관련 의원 질의에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두 번은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의 추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 상단이 현재보다 0.5%포인트 높은 5.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이다. 이는 베이비스텝이 한 차례만 더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장 전망보다 매파(긴축 선호)적이다. 긴축 긴장이 번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오른 배경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2일(현지시간)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두 배 높은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깜짝 결정'을 내린 점도 시장 긴장을 자극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되면서 23일(한국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91%) 하락한 2570.1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1840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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