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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이재명 허위 방송' 재판에…김혜경·김현지 증인 소환

가세연 '이재명 허위 방송' 재판에…김혜경·김현지 증인 소환

대선 당시 이재명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소년원 다녀올 정도의 범죄 저질렀다'
'불륜 관계', '배우자 폭행' 등 방송
8월 공판에 부인 김혜경 씨 증인신문 예정
김현지 보좌관도 같은날 증인신문 절차 잡혀

가세연 운영진 강용석 변호사(가운데), 김세의 전 MBC 기자(왼쪽),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연합뉴스가세연 운영진 강용석 변호사(가운데), 김세의 전 MBC 기자(왼쪽),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관한 허위 사실을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들의 재판에 이재명 당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증인으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 대한 공판에서 다음 기일에 김혜경 씨와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인 김현지 씨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 가세연 운영진들은 2021년 5월과 11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소년 시절 소년원에 다녀왔을 정도의 범죄를 저질렀고, 불륜으로 인해 혼외자가 있고, 부인 김혜경 씨를 폭행해 다치게 했다는 취지의 방송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가세연 측은 "단지 의혹을 제기했을 뿐 단정적으로 표현한 바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가 검찰의 증인 신청을 이날 채택하면서 8월 25일에 열리는 공판 기일에 김혜경 씨와 김현지 씨에 대한 증인 신문 절차가 잡혔다. 다만 이들 증인의 실제 출석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장영하 변호사. 박종민 기자장영하 변호사. 박종민 기자
이날 공판에는 이재명 대표가 조직폭력배에게 돈을 받는 등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장영하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도 가세연 측은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다만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에 대해 장 변호사는 그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불륜설에 대해서도 검찰이 '소문을 들었다는 것이지,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장 변호사는 "그렇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소년원을 다녀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장 변호사는 "풍문이나 인터넷으로 보고 들은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이 2021년 11월 개최한 이 대표에 대한 의혹 제기 기자회견에서 불륜설을 언급한 데에 가세연의 유튜브 방송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가세연에서 이 대표에 대한 불륜 의혹을 제기했는데 기자회견 때 영향을 받은 것이 맞는가'라고 묻자 장 변호사는 "그렇다. 유튜브 방송을 봤다"라며 "가세연 정보가 비교적 정확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영향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가세연 측이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들로 장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면서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근거도 없는 자료이고, 증인이 내용을 명확히 아는 것도 아닌데 뜬구름 잡듯이 계속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인터넷에 근거도 없는 것을 가져와서 이렇다, 저렇다 신문하는 게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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