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윤아,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준호와 임윤아의 '클래식'한 로코(로맨틱코미디)물이 온다.
15일 온라인 생중계 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호, 임윤아, 임현욱 PD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믹 연기마다 호평을 이끌어 낸 임윤아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전성기를 맞은 이준호의 '로코' 조합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배우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준호는 웃음을 경멸하는 킹그룹의 후계자이자 킹호텔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이 감정의 골이 깊어서 머리를 비우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웃음을 경멸하는 역이라는 게 큰 도전이었고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실제 현장에서 웃음을 참고 견뎌내면서 구원이 어떻게 웃음을 경멸하고 싫어하게 되는지를 생각했다"며 "밥을 먹으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슬로건처럼 모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벌가 남자 주인공과 캔디형 여자 주인공의 조합에 대해서도 "아는 맛이 진국이다. 클리셰도 많지만 클래식하다. 뻔하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 방송을 보면 다른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임윤아가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임윤아는 웃기 싫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7년 차 킹호텔 우수 호텔리어 천사랑으로 변신한다.
그는 "정통 로맨스 코미디는 거의 처음"이라며 "전작('빅마우스')이 무게감이 있었기에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같은 세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2PM으로 활동했던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준호는 "임윤아씨를 대입하니까 극본이 빠르게 읽혔고 사랑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어떤 그림이 나올지 상상했다. 가수로서 활동이 겹쳤던 시간이 많은데 그런 동료보다는 구원이와 사랑이로 만난 것 같았다.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대화도 편안하게 나눴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임윤아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활동을 했는데 작품에서 만나게 되니까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커플 장면에서 포인트를 살릴 때 의견이 잘 맞았고, 눈빛이나 목소리의 힘이 엄청났다. 제가 많이 의지하고 도움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현욱 PD, 임윤아,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18%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한 '닥터 차정숙'의 후속이라 더욱 부담이 갈 수도 있을 터. 연출을 맡은 임현욱 PD는 이준호·임윤아의 '케미'를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임 PD는 "대본을 보고 뻔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지만, '로코'는 결국 어떤 배우가 캐릭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에게는 가장 구원스럽게, 사랑스럽게 찰떡으로 '케미'를 붙여 달라는 부탁을 했다. 열흘 전 촬영이 끝나고 지금 후반 작업 중인데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