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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원장 이르면 오늘 결정…원외인사 가능성 ↑



국회/정당

    野 혁신위원장 이르면 오늘 결정…원외인사 가능성 ↑

    '이래경 혁신위' 좌초에 민주, 이르면 11일 새 위원장 임명 가닥
    "12일 의총 전 임명해야…더이상 당내 갈등 격화 안 돼"
    '혁신'에 방점 둔 만큼 당 외부 인사 영입해야 한다는 기류 강해
    당내 사정 잘 아는 전·현직 의원들도 거론…김부겸 유인태 등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1일 새 혁신위원장을 선임한다. '이래경 혁신위' 좌초로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 전에 인선 작업을 마무리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각오다.

    "의총 전 임명해 당내 갈등 분출 막아야"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지도부는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장 후보를 추리는 막판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지도부 의원은 통화에서 "(오는 12일) 의총 전에는 새 혁신위원장을 임명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 전까지 후보가 승낙하게끔 작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며고 밝혔다.
     
    지도부 내에선 의총 전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일단 지난 혁신위 사태 이후 불거진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갈등 봉합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사퇴까지 거론된 만큼, 혁신위원장 임명도 없이 의원총회를 열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도부는 의총에서 당내 불화가 전면으로 치닫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느닷없이 12일로 늦춘 배경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의총은 지난 8일로 예정됐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12일로 밀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지도부 의원은 "예정대로 8일에 의총을 열었다면 당내 상황에 대한 여러 성토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게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겠나"라며 "당내에서 혁신위원장 추천을 받고 있고 (의총 전에) 속도내서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1일까지 인선하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당이 날짜를 정해두고 작업한 끝에 적합한 위원장을 찾았더라도, 당사자의 명확한 의사 없이는 임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원장 인선은 날짜를 정해두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후보에 대한 검증까지 잘 마무리 됐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승낙하지 않으면 계획한 기간 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 사정 잘 아는 전현직, 김부겸 유인태 강금실 등 거론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당 지도부는 '이래경 혁신위' 발표 당시 적절성 논란으로 이미 한차례 타격을 입은 만큼 검증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발언부터 시작해 계파색, 혁신 이미지의 정도 등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후보군으로는 검증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당 사정을 잘 아는 전·현직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와 원로인 유인태 전 사무총장, 5선 원혜영 전 의원, 이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원외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해왔던 최고위원 출신 김해영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혁신'에 방점을 둔 만큼 당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기류도 강하다. 원외 인사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내부 인사를 인선하게 되면 기구는 무난하게 흘러가겠지만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며 "쇄신 의지를 위해선 외부 인사가 필요하고 정 안된다면 그때 내부에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추천이 올라온 만큼 혁신위원장 선정 이후 자칫 계파 갈등이 펼쳐질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친명과 비명 등 각 계파에서 자신들의 이해를 잘 반영해줄 인사를 각각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 색채가 강한 위원장이 임명될 경우 비명계에선 '추천 받은 과정이 단순히 절차적 정당성만 확보하기 위함이냐'는 식의 불만의 목소리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당의 한 비명계 의원은 "추천된 인사 가운데 이 대표가 선호하지 않는 인사가 한 명도 없겠나"라며 "결국 추천을 받겠다는 건 인사 검증의 책임을 의원 모두에게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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