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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발사실패에도 발사사진 대외 공개로 '위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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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


통일/북한

    北 정찰위성 발사실패에도 발사사진 대외 공개로 '위성 부각'

    핵심요약

    北 조선중앙통신 '만리경1호' 탑재 '천리마1형' 발사 사진 게재
    통일부 "위성 발사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려고 한 듯"
    NSC,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北 발사 규정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발사실패에도 불구하고 대외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이번 발사가 위성 발사임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북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천리마 1형' 로켓을 전날 오전 발사하는 장면의 사진 2장을 게재했다. 
     
    북한은 전날 위성 발사 후 2시간 30만에 실패 사실을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다만 1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는 발사 실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다른 대내 매체에서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13일 광명성 3호 위성의 발사 실패 때에도 실패 사실을 대외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노동신문에는 실패 소식을 전하지 않았으나,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는 짧게 실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에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발사 장면을 대외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상적인 위성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은 이번 발사가 위성 발사였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보여주려 하고,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정컨대 (위성 발사는)국제기구에 통보했던 사안이고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고 있어 숨길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전날 개최한 안보상황점검회의 및 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정의한 바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규탄"했다.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인 만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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