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감사원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중립성과 공정성이 핵심인 선관위 내에서 특혜채용 의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고, 선관위의 자체조사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언론에서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감사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선관위 전·현직 직원의 가족과 친인척 등의 채용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선관위의 인력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채용 과정에서의 특혜 및 법령 위반 여부는 물론 채용 후 승진과 전보 등에 있어 부당한 편의나 특혜가 제공되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고 감사 결과를 종합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소속 감사 인력과 지난 2019년 '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감사에 참여한 감사관들을 투입해 중앙선관위 및 각급 선관위를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실시한 뒤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