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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에 이종찬 前국정원장 선출…"광복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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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장에 이종찬 前국정원장 선출…"광복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의 새 회장으로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선출됐다.

    이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50차 광복회 정기총회에서 구성원 209명 가운데 98표를 획득해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조인래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이동진 전 서울시지부장,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차창규 전 사무총장, 장호권 전 회장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복회는 현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쇄신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축하 꽃다발과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축하 꽃다발과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광복회는 2세 시대에 접어들었고, 독립운동 후손 2세들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유지, 계승하기 위해 자기희생으로 명예를 되찾는 피나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런 과제를 실천하기는커녕 광복회를 정상적으로 유지조차 못하고 빚더미에 빠져 허덕이게 만들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웠다는 점, 부인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반성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파산한 광복회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단죄하는 일이 아니다"며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것은 회원 모두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자세로 하루빨리 광복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광복회의 정상적인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외부 전문 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 업무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한 방만한 집행부의 몸집을 줄이는 것, 시행 가능한 방안"이라며 "일상 감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27년 5월31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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