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盧 추도식', 이재명 "조직된 힘으로 전진"…한덕수엔 '야유'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국회/정당

    '盧 추도식', 이재명 "조직된 힘으로 전진"…한덕수엔 '야유'

    핵심요약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 추도식
    문재인, 김진표, 정세균 등 야권 인사 총출동
    이재명 "깨어있는 시민들과 조직된 힘으로 앞으로"
    한덕수 연단에 오르자 시민들 "내려가라" 야유 쏟아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민주주의의 발전, 역사의 진보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만들어낼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향해서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뚜벅뚜벅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 용기를 내겠다"라며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하신 여러분, 그리고 역사의 진보를 믿는 국민들께서 바로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근처 찻집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한명씩 사진을 찍고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일각에서 "이재명"과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자 이 대표는 영업장에서 시끄러울 수 있으니 멈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는 물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정무수석 등 정부·여당 인사도 총출동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라며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지역주의 극복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으셨다"라며 "권력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꼭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강조했다.
     
    정세균 이사장도 감사인사를 통해 "이제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 이상이란 건 더디지만 결국 실현된다는 믿음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가겠다"라며 "공존의 지혜를 모아 역사의 진보에 함께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는 중 추도객들이 '내려가라' 등 고함을 지르자 관계자가 손을 들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는 중 추도객들이 '내려가라' 등 고함을 지르자 관계자가 손을 들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총리도 무대에 올라 "지난 2008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고별만찬에서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한 총리가 무대에 올랐을 때 시민들의 야유가 쏟아져 진행자가 객석을 향해 자제를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총리의 연설이 시작된 이후에도 객석에서는 "내려가라", "윤석열 퇴진하라", "후쿠시마 물이나 먹어라"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주최측 추산 7천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