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때문에 죽었다"며 울먹였다.
강 회장은 이날 대전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살인마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대통령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회장은 "아마 이렇게 깨끗한 정부, 우리 역사에 처음일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자신이 첫 공판 때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노 전 대통령도 눈물을 보였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1주일만 일찍 나갔으면 대통령은 안 죽었을 것이다. 가슴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봉화의 향후 운영 방안을 두고는 "앞으로 계속 운영하면 좋겠지만 여건이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뇌종양으로 지난달 26일 보석으로 석방된 강 회장은 오는 10일 서울대 병원에서 조직검사와 함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법원은 일단 다음 재판기일을 다음달 7일 열기로 했으며, 강 회장의 수술경과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