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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에 121척 발주 '세계 기록'…도움 준 '안 선생님'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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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에 121척 발주 '세계 기록'…도움 준 '안 선생님'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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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어려울 때마다 발주한 '키다리 아저씨'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 명판 제막식·기념 식수 행사
    1994년 이후 121척 발주 최대 고객, 단일 선사-조선사 세계 최고 기록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가운데 왼쪽)과 마란가스 파노스 니콜라이디스 현장 총책임자(가운데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기리는 명판 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가운데 왼쪽)과 마란가스 파노스 니콜라이디스 현장 총책임자(가운데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기리는 명판 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지금까지 120척이 넘는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인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과의 끈끈한 신뢰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내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2대 회장인 그리스 선박왕 고(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사진이 각인된 명판 제막식과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 파노스 니콜라이디스 현장 총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2021년 작고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1998년 IMF 당시 대우그룹 해체로 인한 워크아웃,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 위기, 2015년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 등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울 때마다 발주로 도움을 줬다. 때문에 그를 '안 선생님'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만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에게 친근한 존재였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발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121척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이다.

    121척은 단일 선사, 단일 조선소 간 발주 척수 기준으로 세계 최고 기록으로, 한화로 19조 원(약 144억 달러)에 이른다. 121척 중 110척은 인도를 마무리했고, 현재 11척의 LNG운반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처럼 두 회사는 30년간 이어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함께 해왔다. 2021년 안젤리쿠시스 그룹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지난해 강재가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회사가 힘들 때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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