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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도로공사, 박정아·배유나의 '마스크 투혼'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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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 박정아·배유나의 '마스크 투혼'도 무용지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팀의 주축인 박정아(30)와 배유나(34)가 감기 몸살을 앓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18-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1차전을 마친 뒤 링거를 맞으러 갈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2차전을 앞두고선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고 7점에 공격 성공률 43.75%로 활약했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의 투혼도 눈부셨다. 공격 성공률 55.56%로 팀 최다인 10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네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기 때문이라고 하기보다는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공격에서 점수가 나오는 대신 블로킹으로 경기를 했는데 공격 한 방이면 끝나는 양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아직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고, 잠시 코트 밖으로 나왔을 때는 열을 낮추기 위해 얼음 찜질을 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는 갑자기 감기를 앓아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감기 기운이 심한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궁지에 몰린 채 오는 4월 2일 홈 구장인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전력에서 이미 3 대 7 정도로 뒤진다고 봤다"면서 "승부를 뒤집기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잘 준비해서 반격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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