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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향사랑 기부하면 '숲'에 이름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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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고향사랑 기부하면 '숲'에 이름 새겨진다

    제주 자연 사랑하는 기부자 뜻 반영, 고향사랑 기부제 1호사업 선정
    고향사랑 기부금 사용처 다양화하는데 걸림돌 될 수 있다 지적도

    제주시 사라봉에 조성될 고향사랑 기부숲 조감도. 제주도 제공제주시 사라봉에 조성될 고향사랑 기부숲 조감도. 제주도 제공
    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1호 사용처로 '기부숲' 조성이 확정돼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고항사랑 기부제 동참을 확산시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뜻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부숲은 제주시 사라봉공원 모충사 남쪽 5천㎡에 오는 10월까지 조성된다.

    나눔과 베풂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항일의병과 의녀 김만덕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기부자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도 설치된다.

    또 기부숲에는 제주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 상징 수목과 휴식 공간들이 들어선다.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5억 원이 기부숲 조성에 사용되는데 '제주도 고향사랑 기금운용 심의위원회'가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1호 사업으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기부숲이 제주의 자연 환경을 고려한 취지로 조성되지만 자칫 기부금 사용처를 다양화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사라봉 기부숲 조성에 투입될 기부금은 5억 원인데, 제주도에 접수된 고향사랑 기부금은 지난달 까지 2억 원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기부금 액수가 5억 원을 돌파하지 않으면 모은 돈을 모두 기부숲 조성에만 쓰는 것이 된다. 복지나 문화 분야 등 제주도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예산으로 쓰지 못하는 셈이 된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연말까지 기부금이 5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이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 수록 기부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최대 10만 원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 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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