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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노리는 이재명…당직 개편 수위 관건



국회/정당

    '분위기 반전' 노리는 이재명…당직 개편 수위 관건

    '이탈표 사태' 수습책…지도부부터 당직자 대폭 개편
    사무총장은 유임 분위기…비명계 반발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로부터 한 달 지난 27일, 이 대표가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인적 쇄신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당직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인사 폭과 개편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탈표 사태' 수습책…지도부부터 당직자 대폭 개편

     
    민주당 '이탈표 사태' 이후 비이재명계(비명계)와 친이재명계(친명계) 사이의 갈등이 부각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거취 논란은 지난 22일 당무위원회 결정으로 일단락된 모양새다. 앞서 당무위는 대장동·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기소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며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당헌 80조를 이 대표에게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비명계 내부에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 대표를 향한 사퇴 및 결단 요구가 나왔다. 이에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비명계 의원들을 공격했고, 친명계 의원들마저 비명계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 당 내홍이 격화하는 양상이었다.
     
    이에 이 대표는 내홍 수습에 들어가며 강성 지지층을 자제시키는 동시에, '더좋은미래(더미래)' 등 당내 여러 모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인적 쇄신 요구를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임선숙 최고위원의 사의를 수용했고, 현재 전략기획위원장과 대변인단 등에 대한 교체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당직자부터 지도부인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대폭 개편'하는 방향으로 인적 쇄신의 가닥을 잡은 셈이다.
     
    인선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로 전망된다. 임오경 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인적 쇄신과 관련) 교체 대상을 누구로 할지도 남아있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고, 늦으면 길어질 수도 있다"며 "아직 정확히 정리된 것이나 대변인단에 보고된 게 없다"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유임 분위기…비명계 반발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윤창원 기자
    다만, 당 사무총장의 경우 아직 대체자가 거론되지 않는 등 유임되는 분위기다. 앞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고 비명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선 이번 인적 개편안에 조정식 사무총장의 교체 여부가 관건이 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비명계 일부 의원들은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사무총장을 바꿔야 진정한 인적 쇄신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조 사무총장이 유임되면 이 대표의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 비명계 의원들이 조직적인 목소리를 내진 않았으나, 향후 검찰이 쌍방울 의혹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비명계를 중심으로 어떤 움직임이 나올지도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은 지난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직 개편에 대해 "누가 바뀌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는 집행부에 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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