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한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치가 세종시로 결정됐다.
충청북도는 23일 U대회 조직위 사무처를 세종시 어진동 KT&G 건물에 두기로 4개 시도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는 조직위 사무실을 오송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세종시에 양보했다.
도 관계자는 "조직위 사무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세종시에 양보하기로 했다"며 "18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도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경기장 신설 등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 보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 준비와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는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4개 시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집행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시작으로 직제 순에 따라 1년씩 맡게 된다.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은 조만간 전국 공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시도에서 파견된 100명 규모로 조직위 사무처를 발족하고 단계적으로 400명까지 인원을 확대한다.
앞으로 경기시설 등 인프라 조성과 경기 프로그램 행사 계획 수립, 선수단 입출국과 의료.안전, 자원봉사에 이르기까지 대회 개최를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게 된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충북을 전세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충청권 30개 경기장에서 12일 동안 전세계 150여개국, 1만 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