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국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전북도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은 23일 국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전 의원은 "기금운용본부 이전설 때문에 전북이 발칵 뒤집히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기일 차관은 "기금운용본부 이전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 이미 국민연금법 제27조에 전북에 둔다는 것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이 "기금운용본부의 수익률 하락 또한 전주에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전북으로 이전한 뒤에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이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이런 점을 명확히 보고해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 한 언론매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대통령실에서) 그런 지시를 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