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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바이오 분야 기업결합 활발…'기업결합 2년 연속 1천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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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지난해 IT·바이오 분야 기업결합 활발…'기업결합 2년 연속 1천건 넘어'

    핵심요약

    공정위, 2022 기업결합 동향 분석 발표
    1027건 심사, 2년 연속 1천건 돌파
    건수는 86건, 규모는 23조 각각 감소
    전세계적 기업결합 둔화속에 소폭 감소 의미
    SK 30건으로 가장 많아, 카카오·한화 각각 19건
    대기업 기업결합 강화로 산업구조 개편

    2022년 기업결합 건수와 규모. 공정위 제공2022년 기업결합 건수와 규모. 공정위 제공
    지난해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IT 및 바이오 신산업 분야에서 기업결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건수가 2년 연속 1천건을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동향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심사 건수는 1027건으로 2021년 1113건에 이어 2년 연속 1천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86건 줄었으나 공정위는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업결합 규모가 크게 감소하는 등 전세계적인 기업결합 둔화 추세 속에서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업결합 규모는 325조5천억원으로 전년도 349조원 대비 23조5천억원 줄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876건으로 85.3%를 차지했으나, 기업결합 규모는 58조원으로 전체의 17.8%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51건으로 14.7%로 적었지만, 기업결합 규모는 267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82.2%에 달했다.

    국내 대기업집단 기업결합은 지난해 263건, 18조6천억원 규모로 국내기업 기업결합의 30%를 차지했다.

    SK가 전년에 이어 가장 많은 30건이었으며 카카오와 한화가 각각 19건, 현대자동차 10건, 롯데 9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집단 내 단순 구조개편을 의미하는 계열사 간 결합을 제외할 경우 SK가 18건, 한화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9건씩 신고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 결합 건수는 40건이었으며, 미국·싱가포르, 영국, 중국, 일본 순으로 국내기업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해 기업결합 신고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42건, 33.3%, 서비스업이 685건, 66.7%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특히 자동차·IT·바이오와 같은 신산업 분야의 기업결합이 많았다. 대기업들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비교적 활발하게 사업구조을 재편한 것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택배 등에 필요한 플라스틱 및 종이상자·용기 관련 기업결합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엔진 등과 관련된 기업결합, 그리고 배터리·반도체 등 IT 관련 기업결합이 각각 27건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의약품 등 바이오 분야도 23건에 달했다.

    계열회사 간 기업결합의 경우 2021년 대비 18.2% 증가해 위드 코로나 및 금리인상 속에서 대기업들이 불확실성 및 리스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업결합을 강화한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올해 기업결합 신고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자진 시정방안 제출을 통해 경쟁제한적 M&A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심사하는 등 기업의 자율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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