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강구수협에 대게위판이 한창이다. 영덕군 제공살이 오른 대게가 제철을 맞으면서 이번주 경북동해안 영덕과 울진에서는 화끈한 '대게대첩'이 한 판 벌어진다.
'제26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영덕 삼사해상공원 일원과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와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대게 맛이 가장 좋은 시기인 2월 말을 맞아 기존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메인행사장인 삼사해상공원에서는 영덕대게낚시·대게달리기·대게깜짝경매 등 체험 프로그램 '경험하시게'를 비롯해 해파랑공원에서 펼져지는 플리마켓과 영덕 특산물 홍보판매장이 펼쳐진다.
9개 읍·면 대항 대게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대게인형탈축구 '마! 주 차뿌게', 읍면 장기자랑 '맘껏 뽐내시게', 대게 줄다리기게임 '힘껏 당기시게', 축제송 플레시몹 '살랑살랑 흔드시게' 등도 마련된다.
축산 경정항에는 서브행사인 '스트릿 푸드 축제'로 축산의 먹거리를 즉석에서 즐기는 핑거푸드 파티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 로블록스 영덕대게월드를 운영해 인플루언서 먹방쇼, 유튜브 라이브방송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덕 대표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한다.
김광열 군수는 "관광객과 주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울진군과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울진 특산물인 대게와 붉은대게(홍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군과 축제발전위는 대게빵, 대게크로켓, 대게장비빔밥, 대게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경매 이벤트를 연다.
또 요트체험, 맨손 활어 잡기 체험, 대게 무료 시식행사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