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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하던 국민 1명 연락두절…나머지는 안전



국방/외교

    튀르키예 여행하던 국민 1명 연락두절…나머지는 안전

    정부, 구호대 110여명 파견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명이 현재 연락이 두절돼 외교당국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대로 공군 KC-330 시그너스 수송기를 활용해 정부 인력 60여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병력 50여명으로 구성된 구호인력을 금명간 급파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재난구호 인력 파견 역사상 단일로서는 최대 규모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 1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다수 교민들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고 안타키아에 11명, 샨르우르파 지역에 13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 인근 지역인 하타이주 거주 우리 교민 11명은 2월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모두 철수했고,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우리 국민 1명이 연락이 두절됐지만 현재는 연락이 이루어졌고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 발언을 정정해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은 두 명으로, 한 명은 무사대피 중이지만 한 명은 공관에서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명은 현지를 여행하던 국민인데 한국인 지인을 통해 연락이 됐고, 두절된 1명은 이스탄불에 유학 중이던 학생이다"며 "국내에 있는 부모님과 통화가 됐었는데 현재는 원활하지 않아서 현지로 영사가 가고 있고,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하타이 등 지역에서는 우리 국민이 소유한 건물이 일부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지역 중 이미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돼 있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단계 지역에 대해서도 7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에 1차적으로 5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공군 수송기 KC-330을 동원해 110여명에 달하는 긴급구호대를 보내기로 했다. 구호대의 주축은 소방과 함께 육군 특수전사령부 구조·의료인력 50여명으로, 110여명 규모는 단일 파견으로서는 최대 수치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에 4번에 걸쳐 모두 127명을 파견했던 사례는 있다.

    다만 KC-330은 공군 수송기인 관계로 타국 영공을 통과하려면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해, 이를 포함한 행정절차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정부는 이 모든 협의를 마치는 대로 금명간 수송기를 출발시킬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 정부의 구호대 파견은 500만 달러 지원과 더불어 튀르키예가 지진 피해에서 조속히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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