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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 결재한 중국 출장…결과 공문에 '쌍방울·김성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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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李 결재한 중국 출장…결과 공문에 '쌍방울·김성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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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중국 선양 '韓 기업 간담회'
    쌍방울 김성태, 北아태위 송명철 참석
    경기도·아태협 공동 추진한 대북사업 논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도 협의 계획
    中 거쳐 北 수백만 달러 밀반출 의심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협의를 위한 평화부지사 국외 출장 계획' 문건.CBS노컷뉴스가 입수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협의를 위한 평화부지사 국외 출장 계획' 문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기소)가 지난 2019년 1월 중국 선양 출장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등과 만나 저녁 자리를 가진 사실이 경기도 공식 문서로 처음 확인됐다. 검찰은 같은 시기 쌍방울그룹과 아태협이 북한 측에 최소 200만달러를 밀반출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국외출장 결과보고(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이화영 전 부지사와 신모 당시 평화협력국장, 윤모 비서관 등은 2019년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 등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일정표상 첫날인 2019년 1월 17일 밤 선양 시내 식당에서는 '중국 내 한국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에는 이 전 부지사와 북측 송명철 부실장 외에도 한국 기업인 쌍방울트라이그룹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진자료 등을 보면 문건에 기재된 '쌍방울트라이그룹 관계자'는 김성태 전 회장으로 확인됐다.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국기업 간담회' 참석자들 모습. (왼쪽부터)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독자 제공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국기업 간담회' 참석자들 모습. (왼쪽부터)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독자 제공검찰은 당시 간담회가 명목상으로는 '중국 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쌍방울과 북측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당시 출장에서 중국 지린성 훈춘에 있는 쌍방울 현지 법인 사무실까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함께 같은 비행기를 타고 중국 선양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당시 이 전 부지사의 중국 출장 계획은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종 결재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같은 일련의 문서를 확보하고 당시 경기도와 아태협이 공동으로 진행한 대북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직접 결재한 해당 출장 계획서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남북협력사업의 구체적 추진은 물론, 도지사(이재명 대표)의 방북 등을 위한 협의도 북측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경기도 평화협력국이 2019~2020년 '지사 방북'과 관련한 문건을 다수 생산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장은 검찰이 쌍방울과 아태협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외화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의심하는 시기와도 겹친다. 최근 구속된 안부수 아태협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2019년 1월 당시 중국 등 국외로 외화 상당액을 반출한 사실 등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공소장에도 2019년 1월 17일 이 전 부지사가 당시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과 방모 부회장, 아태협 회장 안씨 등과 함께 북한 조선아태위와 경제협력 관련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적시했다.

    한편 쌍방울은 2018~2019년 중국 등을 거쳐 북한으로 640만달러를 보낸 혐의(외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에만 이런 경로로 유출된 외화가 2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안부수 아태협 회장은 이 시기 북측 인사에게 50만달러를 건넨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안 회장의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해 대북송금 의혹 등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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