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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ICBM 규탄 성명 낸 유엔 사무총장 비난 "미국 허수아비"



통일/북한

    北최선희, ICBM 규탄 성명 낸 유엔 사무총장 비난 "미국 허수아비"

    핵심요약

    유엔 안보리 회의 앞두고 비난 담화로 불만표출·압박
    "명백한 대응방향 갖고 美·유엔 움직임 지켜보고 있어"

    왼쪽부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북한 최선희 외무상. 연합뉴스왼쪽부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북한 최선희 외무상. 연합뉴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1일 ICBM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미국의 허수아비', '미 백악관과 국무성의 일원'이라고 비난하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는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과 함께 북한의 ICBM 도발 대응책을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의 이날 공개회의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된다. 
     
    최선희 외무상은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미국의 엄중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또다시 도발이라고 걸고들었다"며, "최근에 나는 유엔사무총장이 미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일원이 아닌가 착각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유엔사무총장이 "도발을 걸어온 미국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에게 도발 감투를 씌운데 대해 나는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자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화난의 근저에 깔려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행동부터 억제되고 중지되어야 한다는 데로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미국을 괴수로 하는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불가침적인 주권행사를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에 끌고 가 우리를 압박하려고 획책하는데 대하여 묵인한 것 자체가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허수아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백한 대응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바"라고 최 외무상은 밝혔다.
     
    최 외무상이 언급한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은 북한의 ICBM 도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리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따라서 최 외무상의 담화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앞둔 북한의 불만 표출과 이를 통한 대미 압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이지만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서도 미국의 허수아비가 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측면이 있다"며, "최선희가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했으나 '명백한 대응 방향'을 언급한 만큼 안보리 회의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도발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화성17형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즉각 추가 도발 행위를 그만둘 것을 다시 한 번 촉구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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