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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호날두 만날 김태환 "더 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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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쇼' 호날두 만날 김태환 "더 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하는 김태환. 연합뉴스인터뷰하는 김태환. 연합뉴스2019년 7월. 한국 축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게 큰 상처를 입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한국을 찾았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티켓값은 최대 40만원에 달했지만, 무려 6만여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들어찼다. 하지만 호날두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한국 축구팬들은 '날강두'라고 부르며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다.

    그런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을 만나는 김태환(울산 현대)의 각오도 남달랐다. 한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호날두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측면 수비수로서 호날두를 제어해야 한다.

    김태환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포르투갈 평가전을 하이라이트로 봤다. 포르투갈이 굉장히 잘하는 것은 맞다. 이제 미팅을 하겠지만,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나도 경기를 뛰게 된다면 생각(호날두)은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조금 더 강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다수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 반면 오른쪽 풀백은 여전히 주인이 없다. 최고참 김태환을 비롯해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환은 "나보다 다 잘하는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태환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의 최고령이다. 동갑내기 김영권(울산), 정우영(알사드)이 있지만, 생일이 가장 빠르다. 그만큼 맏형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김태환은 "친구인 영권이나, 우영이가 있다. 동생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주장 (손)흥민이가 잘 이끌어가고 있다. 선수들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한다. 동생들에게 편하게 대하고, 즐겁게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33세4개월. 남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뛰는 첫 월드컵이다.

    김태환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뭘 해야 할지, 어떤 부분에서 발전해야 할지 되물으면서 하루하루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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