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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우리에게 맡기세요' 식사 책임지는 두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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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은 우리에게 맡기세요' 식사 책임지는 두 조리사

    신동일(왼쪽) 조리사와 김형채 조리사. 대한축구협회 제공신동일(왼쪽) 조리사와 김형채 조리사. 대한축구협회 제공"선수들이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죠."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다. 바로 선수들의 영양을 책임지는 조리사다.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현장에서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진 신동일, 김형채 조리사다. 영양은 물론 선수단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베테랑 조리사들이다.

    신동일 조리사는 17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서 선수들이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채 조리사도 "항상 어렵다. 우리도 (월드컵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다"면서 "매 대회 쉬운 것은 없었다. 그래도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고, 지금 시점에서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골고른 영양 섭취다.

    신동일 조리사는 "팀 특성상 보양식보다는 건강한 음식, 슈퍼푸드를 선호한다. 설탕을 써도 정제된 설탕을 쓰고, 되도록 밀가루나 튀긴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건강한 음식 위주로 메뉴를 짰다"고 설명했다.

    김형채 조리사도 "식단을 짤 때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충분한 음식을 종류별로 준비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골고루 잘 먹고 있다. 음식이 차려지고, 비워지는 양을 보면 골고루 잘 섭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카타르는 덥다. 특히나 조리실은 더 그렇다. 두 조리사도 혹시 모를 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동일 조리사는 "식중독이 가장 큰 문제다. 위생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고, 김형채 조리사는 "호텔 조리실이 협소해 온도에 민감하다. 위생, 식자재 관리에 더 신경을 쓴다.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조리사는 태극전사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신동일 조리사는 "4년 동안 열심히 했고, 희로애락도 있었다.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형채 조리사는 "물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면 좋겠지만, 좋은 추억과 평생 잊지 못할 성취를 누렸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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