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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해밀톤 호텔 압수수색…'불법 건축물' 혐의 수사



사건/사고

    특수본, 해밀톤 호텔 압수수색…'불법 건축물' 혐의 수사

    특수본 백브리핑
    해밀톤 호텔 대표 입건, 주거지 등 3곳 압수수색
    윤희근 청장, 김광호 서울청장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

    연합뉴스연합뉴스
    '핼러윈 참사' 경위 등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건축물' 문제와 관련 이태원 해밀톤 호텔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수본 김동욱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해밀톤 호텔 대표를 입건하고, 금일 오전 11시부터 해밀톤 호텔 대표 주거지 등 3곳에 1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해밀톤 호텔, 대표 주거지, 참고인 주거지다. 해밀톤 호텔은 본관 2층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 건축을 하고 해당 도로를 허가 없이 점유한 혐의(건축법, 도로법 위반)를 받는다.

    김 대변인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밀톤 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나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청과의 유착 의혹은 본 사건 수사와 관련성 있다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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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본은 전날(8일) 경찰청장실, 서울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 등 총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윤 청장과 김 서울청장 입건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김 대변인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가 현재까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선 "추가 압수수색은 향후 수사를 진행한 후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나 대통령실 관계자 소환 계획과 관련 김 대변인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는 초기에 광범위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며 "현재 단계에서 필요한 수사에 집중한다. 다만 어떤 기관이라도 법령상 책무와 여건이 있었음에도 부실한 조치 했다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선 "소방서장의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내부 문건과 바디캠 현장 영상, 소방 무전 녹취록 등 그간의 수사 상황을 종합해서 입건했다"며 "소방 대응 단계 발령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 서장이 참사 당일 현장에서 최선의 조치를 다했다는 여론이 일며 특수본 입건과 관련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인물이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해당 인물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 참사 현장 인근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했다는 사안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김 대변인은 "현장 출동 경찰관 진술, 관련 112 신고 내역을 확보해서 확인 중에 있다"며 "관련 112 신고 내역은 '300m 떨어진 곳에 캠프파이어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특수본 입건자 중 소환자는 없는 상태다. 김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할 것"이라며 "압수품이 많아서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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