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7일 오전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철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7일 경부일반선 무궁화호 궤도 이탙사고로 인한 운행 지연이 오후 4시를 전후로 해소돼 정상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날인 6일 오후 8시 52분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은 열차 운행이 대부분 종료된 이날 오전 3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사고열차 이동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열차 이동작업 완료되면 선로·전차선 복구, 시설물 점검, 시험운행 등으로 선로의 정상여부를 판단한 후 열차운행이 재개된다.
사고지점인 영등포역 6개 선로 중 2개 선로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열차의 운휴나 출발·도착역 변경 사항은 철도공사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복구 상황에 따라 오후 4시 이후까지 열차 운행 지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고객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철도공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 대응에 철도안전감독관, 철도사법경찰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이 참여해 신속한 복구와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는 이날 오후 1시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펼쳤지만, 복구의 어려움으로 시간이 지연돼 정상화 시점을 오후 4시 이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궁화호 열차 탈선 여파로 출근길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차질이 빚어진 7일 오전 서울역 1호선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역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안전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일 다음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되며, 20분 이상 열차 지연 시 운임의 12.5~20%가 자동으로 환급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에는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는 열차지연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한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역과 열차에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비상인력을 투입해 고객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사장, 부사장을 포함한 직원 160여명이 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