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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렸다고? 몰입했다" 소형준은 올 가을도 '빅게임 피처'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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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렸다고? 몰입했다" 소형준은 올 가을도 '빅게임 피처' 모드

    호투 이어가는 소형준. 연합뉴스호투 이어가는 소형준. 연합뉴스kt의 우완 투수 소형준(21)이 올 가을에도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뽐냈다.

    소형준은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9 대 6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과 준PO 상대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오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만일 이날 졌더라면 kt에겐 올해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1년 동안 잘해왔는데 마지막 한 경기 때문에 올 시즌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는 소형준은 후회 없이 공을 던졌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1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3회초 1사 1, 3루에서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 장면을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꼽은 소형준은 "추가 실점이 나왔으면 분위기가 넘어갔을 텐데 그때 막아낸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야수 선배들이 잘 막아줘서 분위기를 반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후 소형준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6회까지 실점 없이 키움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좋은 흐름을 타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실점 위기 넘긴 소형준. 연합뉴스추가 실점 위기 넘긴 소형준. 연합뉴스소형준은 유독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6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3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⅓이닝 2실점으로 팀의 6 대 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형준은 "먼저 2점을 내줬지만 야수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몰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몰입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도 이날 소형준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형준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형준이답게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고 격려했다.
     
    소형준의 호투로 4차전 승리를 거둔 kt는 오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kt는 2차전 승리 투수 웨스 벤자민, 키움은 1차전 승리의 영웅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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