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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이화영 설립 '동북아경제協' 관계자 소환



경인

    [단독]검찰, 이화영 설립 '동북아경제協' 관계자 소환

    경기도청 공무원 당시 이화영과 함께 근무
    현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소속…검찰, 지난 6일 압수수색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쌍방울그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의 '뇌물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2일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민간 단체 관계자를 소환했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는 A씨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A씨는 과거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으로 이 전 부지사와 함께 일했으며, 현재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단체로, 동북아 관련 경제와 정책 등을 연구한다. 이 전 부지사는 부지사로 근무(2018년 8월~2020년 1월)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이사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등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 당시 사용하던 법인카드를 2018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2020년 킨텍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던 당시에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제공받는 등 4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쌍방울은 이러한 카드사용 내역을 그의 영문 이름 첫글자인 'LHY'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공직자 신분으로 민간기업의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쌍방울이 2019년 1월 주요 계열사인 나노스(現 SBW생명과학)를 앞세워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나선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나노스는 '광산 개발업'과 '해외자원 개발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그 무렵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남북 광물자원 협력'을 2019년도 주요 사업으로 선언하며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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