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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尹, 사과 대신 '진상규명'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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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뉴스쏙:속]尹, 사과 대신 '진상규명'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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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9월 2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이른 아침 출근한 노동자 7명 희생


    어제(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희생자는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와 외부 용역 노동자입니다. 미화와 쓰레기 처리, 시설 관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화재 당시 CC(폐쇄회로)TV에는 하역작업을 위해 주차장에 세워진 화물차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정황이 담겼습니다. 또 의류를 비롯한 적재물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많은 유독 가스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섭니다.

    검은 연기 치솟는 현대아울렛. 연합뉴스검은 연기 치솟는 현대아울렛. 연합뉴스
    한편 현대아울렛은 3달 전 화재 감지와 피난 설비 등에서 24건의 지적을 받아 개선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형 화재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위함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이 되면 유통업계 첫 적용 사례가 되고,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가 처벌받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치솟는 환율, 그래도 통화스와프 신중모드…이유는?


    환율이 1430원을 뚫었습니다. 어제 원ㆍ달러 환율은 22원이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 이탈리아 극우 정권 출범 동유럽발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높은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신흥국 시장에 대한 공포를 키워 자금 이탈 러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997년과 비슷한 아시아 금융위기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건데 특히 한국 원화를 위기에 취약한 통화로 지목했습니다. 이런 분석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02%, 5.07% 폭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이라는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상장 종목 중에 95%가 하락하면서 24년 역사상 가장 많은 종목이 내린 날로 기록됐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고환율 상황을 타개할 가장 직접적인 방책으로 우리 원화를 주고 달러를 가져올 수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제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지난 2020년 3월과 2008년 10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각각 30원과 70원씩 하락해 상당한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총재는 이번에는 통화스와프 체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환율 상황은 유럽에서는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 급락, 그리고 이웃한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하락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시스템 내부 문제로 고환율 상황이 온게 아니라 외부적 요인이 큰데, 통화스와프를 서두르면 외려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 연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면 언제든 통화스와프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尹, 유감표명 대신 '진상규명'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나 유감표명 대신 진상규명을 택했습니다. 순방 이후 첫 출근길 문답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는데,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에 관한 질문에 '논란이기보다는' 이라면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했다 안했다 직접 언급을 피한 겁니다. 한 마디로, 물러나지 않겠다 전면전을 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은 사실이 아닌 것에는 승복할 수 없다는 평소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점점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습인데요. 앞서 배현진 의원이나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이 사람' 이라고 들린다고 할 때만 해도 여론이 동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어제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도 "이XX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특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조차 확실하지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처음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와 다른 기류 변화가 느껴집니다.
     

    4. 與 'MBC 항의방문', 野 '해임건의'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최초 보도한 MBC와 보도 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해당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정언유착'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를 했다.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MBC를 향해 항의방문, 고발,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이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외교라인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경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호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교체 결단이 없으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은 뒤, 장관해임안을 발의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 정언유착 주장에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하며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5. 오늘 아베 국장…거센 반대 여론 속 한덕수 총리 참석


    지난 7월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오늘(27일) 열립니다. 일본 내부에선 '분신자살 시도'가 발생할 만큼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극우성향인 산케이신문의 여론조사조차 국방 반대는 62%로 찬성보다 2배 높은 상황인데요. 당초 25억 원이라던 장례비용이 165억 원으로 7배 가까이 늘었는데 모두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헌법은 정치과 종교를 분리하도록 규정했지만, 지금 일본 정치권은 통일교로 알려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로 총리는 여론을 뒤집을 카드로 '조문 외교'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위해 불참하면서 G7(주요 7개국)의 현직 정상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게 됐습니다. 국장을 강행한 기시다 총리가 역풍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자리합니다.

    고 아베 전 일본 총리 조문사절단 출발. 연합뉴스고 아베 전 일본 총리 조문사절단 출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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