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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野 투쟁 하랴 尹대통령 엄호하랴…고달픈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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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對野 투쟁 하랴 尹대통령 엄호하랴…고달픈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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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통령실 비용 관련 비판 여론에 방미서 비속어 논란까지 부담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 공개 비판에 "순방 성과, 국민께 들리겠나" 아쉬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영빈관 신축 논란에 이어 비속어 파문 등 외교 악재까지 윤석열 대통령발(發)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국정감사 시즌에 맞춰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정책 드라이브를 걸려던 국민의힘이 곤혹스럽게 됐다. 내부적으로는 대야 투쟁과 윤 대통령 엄호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당의 현 상황이 고달프다는 호소가 상당하다.
     
    21일 방미 중인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자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 간 세밀한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본질과 관계 없는 사항으로 모든 외교적 성과를 호도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두고 야당이 '빈손 외교' '막말 사고'라고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이다.

    일부 예비 당권주자들도 "전쟁터에 장수로 출전 중인 대통령에게 힘을 싣진 못할망정 조롱과 비난으로 도배하다시피 한 민주당의 논평과 일부 언론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김기현 의원)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윤상현 의원)는 등 감싸기에 나섰다. 공개적인 비판은 대통령을 향해 "정신 차리십시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고 지적한 유승민 전 의원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난처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당 지도부 관계자), "오랫동안 가져온 습관이나 성격을 바꾸긴 쉽지 않다. 한숨만 나온다"(초선 의원) "정치인은 노출되는 말과 행동 모두가 메시지란 얘기가 있는데, 카메라까지 앞에 둔 외교 무대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당 관계자)는 얘기들이 줄을 잇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이 정기국회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안건들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태양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전 정권의 주력 사업에 날을 세우고, ICT미디어진흥 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여권에 부정적 이슈들이 쏟아지면서 이런 움직임들은 묻히다시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영빈관 신축 논란이 한 번 일어나니 대통령실 예산 등 관련 사안이 차례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대야 투쟁을 하면서 대통령실 엄호까지 해야하니 고달프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 차원의 드라이브가 악재를 털어내는 데 한계를 드러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마무리 짓는 것 말고는 현 국면을 풀어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이 분명 국민께 점수를 딸 부분들이 있는데, 매일매일 방어에만 급급하니 답답한 상황(국민의힘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순방을 다녀오면 선물 보따리를 잔뜩 가져오는 게 일반적이고, 지지율도 보통 오르기 마련인데, 이번엔 故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부터 꼬이더니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회담'에 막말 파문까지 벌어졌다. 순방에서 뭘 가져오더라도 국민에게 들릴 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 계속 공세의 빌미를 주고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께서 귀국 후 도어스테핑에서 간소하게라도 사과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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