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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일즈 뛰는 서울시 '삼두마차'…아시아·아메리카·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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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세일즈 뛰는 서울시 '삼두마차'…아시아·아메리카·유럽으로

    아태지역 네트워크 '시티넷' 회장도시 선출
    오 시장, 행정1·2부시장 해외 세일즈 외교
    핵심공약 추진 선진사례 시찰도…'쉼 없는 일정'

    지난 7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 제공지난 7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 제공
    민선8기 서울시가 글로벌 외교·시찰 행보로 바빠지고 있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의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순방인 싱가포르·베트남 출장에 이어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이끄는 '삼두마차'인 행정1·2부시장까지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오 시장의 핵심공약과 추진사업인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해외관광객 유치, 수변 감성도시 개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랜드마크 자원회수시설 등 쏟아지는 초대형 사업들이 발표되면서 서울시 고위 공무원들까지 뛰어다니고 있다.    


    행정2부시장 말레시아행…시티넷 총회

    22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 중인 아태지역 국제 네트워크인 '시티넷(CITYNET)' 제9차 총회에서 회장도시 연임출마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22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 중인 아태지역 국제 네트워크인 '시티넷(CITYNET)' 제9차 총회에서 회장도시 연임출마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한제현 행정2부시장은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날아가 아‧태지역 국제 네트워크인 제9차 시티넷(CITYNET) 총회 및 제41차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회장도시인 서울시는 22일 총회에서 회장도시로 연임이 결정되면서 아태지역 중심 도시의 위상을 이어나가게 됐다.

    2013년 제7차 서울총회에서 회장도시로 선출된데 이어 2017년 제8차 콜롬보(스리랑카)에서 연임한데 이어 세 번째다.

    주거, 환경, 인프라, 안전 등 인간정주 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는 171개 도시, 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중심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한제현 2부시장은 총회 일정을 소화한 뒤 말레이시아의 빗물관리 체계인 '다목적 스마트 터널(Stormwater Management And Road Tunnel)'을 시찰하고 현지 하수처리공사인 '인다워터'를 방문한다.

    지난 8월 초 시간당 11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도심이 물에 잠기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12일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터널은 2개의 상·하행 도로와 1개의 빗물 배수터널로 이루어진 3층 복층 터널로 지어졌다. 공항에서 수도인 쿠알라 룸프르로 진입하는 초입에서 옛 공항을 따라 시내로 연결되어 있다. 도로를 지하화 해 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홍수피해를 줄이는 등의 다목적 터널이다.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임시로 차량 통행을 막고 터널 3층까지 저수조로 활용한다. 저수 능력은 1백만톤으로 주변 저수시설까지 합치면 5백만톤까지 늘어난다.

    강남과 같이 교통량이 많고 폭우에 취약한 도심에 적합한 공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현지 하수처리공사인 인다타워를 방문해 빗물 관리 기술을 살펴본다.


    행정1부시장 미국·콜롬비아행…수교 60주년

    김의승 행정1부시장. 서울시 제공김의승 행정1부시장. 서울시 제공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24일 귀국하는 한 2부시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다음달 1일 미국 뉴욕과 콜롬비아 보고타 출장에 나선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유망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양국 유관 경제기관들과의 면담을 소화하고 도심 교통과 수변 개발 현장을 시찰한다.

    뉴욕 최고의 행사와 갈라쇼들이 열리는 맨해튼 거버너스 아일랜드와 뉴욕의 수상교통 체계를 시찰한다. 그라운드 제로와 인근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역, 복합문화공간 하이라인 파크 등 도심 기념·문화공간과 교통시설을 둘러본다. 특히 미국의 마천루라 불리는 허드슨 야드의 수변연계 도심복합 프로젝트 시찰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변연계 도시개발의 사례로 삼을 계획이다.

    세일즈 외교도 김 1부시장의 몫이다. 3일에는 현지 한인기업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교류를 위한 미주 한상 총연합회장을 면담하고 뉴욕 주류 경제인(뉴욕 상공회의소 회장, 유대인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만찬 외교에 나선다.

    이날 숙박 없이 바로 콜롬비아 보고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후반 일정에 서울-콜롬비아 정책협력회의(기후·복지)와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 및 서울-보고타 친선 40주년 기념행사가 줄지어 기다린다.

    4일 콜롬비아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프란시아 마르케스 부통령을 예방하고 남미에서 가장 뛰어난 도시교통체계를 자랑하는 보고타의 간선급행 버스체계(BRT)와 정류장을 시찰한다. 이날 저녁 보고타 시장과 도시간 협력을 다지는 면담을 가진 뒤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 및 서울-보고타 친선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서울 외교'를 펼친다.

    마지막날에는 보고타 역사문화보존지구인 라 칸델라리아와 아랑고 도서관,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볼리바르 광장, 보테로 갤러리를 시찰한다.

    10월 중순까지 서울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면 오 시장이 바톤을 이어받는다.


    오시장 싱가포르·베트남 이어 유럽행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공동취재단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공동취재단
    오세훈 시장은 10월 중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해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박원순 시장시절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을 제안했지만 북미관계가 경색되면서 호주 브리즈번이 개최를 거머쥐었다. 오 시장은 공동개최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서울 단독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올림픽도시연합 회의에 참석해 서울 올림픽 개최 의지를 강조하는 등 '스포츠 외교'에 시동을 건다.

    이후에는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로 날아가 서울 도심개발에 대한 구상을 다질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유럽 선진의 랜드마크 건축, 교통체계, 치수사업, 주택정책 등 다방면에서 서울시 현안과 관련된 이슈들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서도 코로나로 끊겼던 서울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하면서 해외 세일즈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서울의 위상이 정치·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국제 행사 러브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시정 공백이 없도록 오세훈 시장, 행정1·2부시장이 순환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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