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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마르뜨 등 5개 골목상권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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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반

    합마르뜨 등 5개 골목상권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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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잠재력 있는 골목을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 육성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한 시는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과 각종 시설 및 인프라, 콘텐츠 등을 집중투입해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까지 지원해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 역시 지난 8월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로컬상권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상권조성에 나서는 올해 선정된 5개 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요를 파악한 뒤 최신 소비트랜드와 상권별 특징을 분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키워드, 스토리 등을 포함한 브랜딩 콘셉트도 개발했다. △양재천길 "살롱 in 양재" △합마르뜨 "크리에이터 타운" △장충단길 "히스토리컬 시티 △선유로운 "선(善), 여유로운" △오류버들 "정성스러운 일상" 등이다. 이를 통해 상인·주민 등 상권 주체와 협의해 상권의 BI(Brand Identity) 요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 지역 골목길 상권에서 열린 '골목길 패션쇼'.서울시 한 지역 골목길 상권에서 열린 '골목길 패션쇼'.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커뮤니티 공간은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 골목상권에 사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원데이클래스 등을 개최하여 즐길거리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상인들의 제품과 식음료를 체험, 시식할 수 있도록 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로컬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0월~!2월 5개 내외의 '로컬컬쳐 이벤트'도 개최한다. 일례로 양재천길 상권에선 와인시음행사가 선유로운 상권에선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등이다. 현재 음식배달플랫폼을 통해 포장주문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며, 헤어샵, 꽃집,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 대상 방문 할인프로모션도 10월부터 진행한다.

    서울시는 로컬상권 조성의 핵심이 될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상권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상인회가 없던 3개 상권(양재천길, 합마르뜨, 선유로운)에 상인회 조직과 규약정비 등을 지원했고, 잠재력 있는 상인을 선발해 매력적인 로컬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시작한다. 100여 개의 점포에 대한 환경개선 컨설팅도 실시해 노후화되고 미정돈 된 점포 공간에 대한 재정비도 지원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세부 사업을 추진해 올해 1단계에 속하는 상권기반 구축과 매출증대 사업 효과성을 분석해 2023년 자생력 확보, 2024년 지속가능한 운영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표 로컬브랜드 골목상권 사업지 5곳. 서울시 제공서울대표 로컬브랜드 골목상권 사업지 5곳. 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첫 해인 올해 상권당 최대 5억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하고 2~3차년도에는 연차별 최대 10억원을 투입한다.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이수 청년창업가에게는 최대 3천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급하고,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도 융자지원한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지역경제 변화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상인, 주민 등 상권구성원들이 핵심이 되어 이끌어 내야한다"며 "서울시가 골목의 로컬브랜드를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고 선정된 상권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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