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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내주고도' 뮌헨이 바르사보다 강했다



'레반도프스키 내주고도' 뮌헨이 바르사보다 강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연합뉴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연합뉴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늘 골을 터뜨렸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치른 37번의 챔피언스리그에서 38골을 폭발했다. 챔피언스리그 특정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레반도프스키다.

그런 레반도프스키가 여름 이적시장 FC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이적 후 바이에른 뮌헨을 찾아와 오해를 풀기도 했지만,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꽤 컸다.

운명의 장난이 펼쳐졌다.

바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C조에 속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플젠(체코)까지,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드디어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펼쳐졌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 FC바르셀로나가 먼저 몰아쳤다. FC바르셀로나의 전반 슈팅은 10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팀이 전반 10개의 슈팅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0월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FC바르셀로나를 잘 알았다.

후반 5분 요슈아 킴미히의 크로스를 뤼카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르로이 사네가 화려한 개인기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볼 점유율, 슈팅 등 수치에서는 미세하게 밀렸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더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한 유일한 팀이 됐다. 특히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8대2 승리 당시 4대2 리드 때부터 FC바르셀로나에게 1골도 내주지 않고, 연속 12골을 터뜨렸다. 2021-2022시즌 조별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3대0으로 이겼다.

아마존 프라임의 비디오 전문가인 바이에른 뮌헨 출신 마리오 고메스는 "레반도프스키의 날이 아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너무 많은 감정을 안고 경기를 했고, 평소와 같이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골이 터진 후 FC바르셀로나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B조 2차전에서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대0으로, D조 2차전에서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를 1대0으로 눌렀다. 레버쿠젠은 1승1패, 프랑크푸르트는도 1승1패를 기록했다.

독일 3개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날 모두 이긴 것은 1997년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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