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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야경맛집'은 어디?…서울시 추천 인생샷 '핫플 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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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 '야경맛집'은 어디?…서울시 추천 인생샷 '핫플 톱8'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전경. 박종민 기자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전경. 박종민 기자
    광화문광장이 문을 다시 연지 보름 만에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 선선해진 저녁 시간대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공원을 품은 광장 곳곳에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 광화문광장 시간대별  생활인구 분석에 따르면, 정식 개장일인 6일 오후 6시 기준 광화문광장 주변 유동인구는 2만7971명으로 직전 토요일(7월30일) 1만9770명과 비교해 45.1%(8201명) 더 늘었다.

    기존보다 2배 넘게 넓어진 4만 300㎡의 드넓은 광화문광장 곳곳에 나무와 쉼터는 물론 광장 일대의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선사하는 야경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만의 멋이 담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사진명당 8곳을 추천했다.


     ① '광장숲'에서 바라본 이순신장군상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순신장군상 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이순신장군상 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
    '광장숲'은 지하철 광화문역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이순신장군의 옆모습과 명량분수, 멀리 광화문까지 한 컷에 담아낼 수 있다.

    '광장숲'은 도심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진입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느티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이 심어져 있어 숲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바닥분수인 '명량분수'는 힘차게 솟구치는 물줄기가 용맹한 전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바닥분수 양쪽 승전비에는 장군의 뛰어난 리더십과 전략에 기반한 승전기록, 그리고 그의 인간미 넘치는 어록이 새겨져 있다.


    ② '터널분수' 안에서 보이는 광화문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광화문광장 터널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광화문광장 터널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
    77개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터널분수'(세종문화회관 앞) 안에 들어가서 광화문과 숲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다. 특히 늦은 저녁에 가면 왼쪽 바닥에 은하수 조명이 연출되고, 오른쪽 해치마당 벽면에는 53m 길이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화려한 야경을 담을 수 있다.

    터널분수'는 해방 이후부터 2022년까지, 근현대사 77년을 상징하는 77개 물줄기가 아치 모양의 통로를 만든다. 시원한 물줄기 터널 속을 직접 걸을 수 있어 무더운 여름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폿 중 하나다.


    ③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인증샷


    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광장 바닥에 새겨진 한글. 서울시 제공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광장 바닥에 새겨진 한글. 서울시 제공
    '월리를 찾아라'처럼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인증샷 도장깨기'(순차적으로 수행 완료)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닥 등 공간이나 테이블 같은 시설물 모양에 맞춰 숨겨둔 낱자도 있지만 어떤 낱자들은 함께 배치돼서 초성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예컨대,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는 3개의 자음(ㅈ, ㅇ, ㅅ)이 새겨져 있는데, 초성의 주인공은 바로 세종대왕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다. 또한, 해가 진 뒤 저녁에만 나타나는 글자도 있다.


    ④ '시간의 정원'에서 바라본 광화문과 북악산


    '시간의 정원' 사헌부 터. 서울시 제공'시간의 정원' 사헌부 터. 서울시 제공광화문과 북악산 밑자락에 청와대 기와가 보인다. 서울시 제공광화문과 북악산 밑자락에 청와대 기와가 보인다.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특징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시간의 정원'이다. 문화재 발굴조사 중 드러난 사헌부 터와 배수로, 우물 등 육조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진맛집'이다.

     이곳에서 광화문 쪽을 바라보면 유구와 광장의 단차(1.2m)를 이용해 검은 돌의 벽면에서 물이 떨어지는 '시간의 벽천'과 소나무가 보이고, 소나무 줄기 사이로 광화문과 북악산이 펼쳐진다.


    ⑤ '역사물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광장 전경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물길에 발을 담그고 있다. 연합뉴스14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물길에 발을 담그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역사물길'을 따라 조선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마주하며 광화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역사물길' 뒤 푸른 수목이 멋진 배경이 된다. 더운 날씨라면 잠시 신발을 벗고 물길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⑥  '한글분수'에 <오징어게임> ○△□ 이 있다?


     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광화문광장 한글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광화문광장 한글분수 야경. 서울시 제공
    이순신장군상 옆 바닥의 '한글분수'에서는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로고(○△□)를 찾을 수 있다.

    사실 이 모양은 '오징어게임' 이전에 디자인된 것으로, 한글 창제 원리인 천(○), 지(□), 인(△)을 상징하는 모양을 합쳐 만들어졌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면 더 정확한 모양을 찍을 수 있다.

    '한글분수'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모양을 따라 225개 노즐을 설치해 28자의 한글을 분수로 표현하고 있다.


    ⑦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 팽나무. 서울시 제공광화문광장 팽나무. 서울시 제공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를 광화문광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속 팽나무처럼 크고 울창하지는 않지만 도심에 옮겨심기 좋은 멋진 나무를 찾기 위해 조경 전문가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찾은 8그루의 팽나무가 광화문광장 '열린마당'에 있다. 팽나무가 만들어주는 기분 좋은 그늘에서 광장의 여유로운 모습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열린마당'은 한글분수와 터널분수 사이에 있다. 사람들이 만나고 쉴 수 있도록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바닥에는 고흥, 상주, 익산, 거창 등 전국에서 가져온 8종의 돌을 깔아 '조각보' 같은 느낌이 난다.


    ⑧ 미디어아트가 선사하는 광장의 야경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광화문광장 옆 Kt 건물의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광화문광장 옆 Kt 건물의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
    해가 진 뒤에는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뿜어내는 화려한 영상과 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해치마당 진입부에는 길이 53m의 대형 LED패널 미디어월에서 4K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 작품 '광화화첩'을 매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우측벽면과 체임버홀 벽면에도 세계 최고 수준(5만안시)의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됐다.

     KT 사옥도 가로 90m×세로 60m 규모의 가림막을 미디어파사드로 활용해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KT 사옥 외벽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저녁 8시~11시, 작품을 바꿔가며 전시를 이어나간다.

    한편, 서울시는 6일 개장식 이후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7주년 음악회 등 대형 문화공연과 경복궁‧덕수궁 순라 등 역사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는 9월 말까지 서울시 예술단 음악회, 시네마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태권도, 농구, 에어로빅 등 생활체육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도슨트가 진행하는 탐방 프로그램과 지역예술인 버스킹도 수시로 열린다. 22일부터는 광화문광장 대관사용도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장을 찾는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이자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광화문광장에서 멋진 추억과 인생사진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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