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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한마디에 맨유 주가 '들썩'…주가조작일까?



국제일반

    머스크 한마디에 맨유 주가 '들썩'…주가조작일까?

    머스크 "맨유 인수 중" 트윗 후 '농담'이라고 수습
    맨유 주가 7%↑…시간 외 거래선 17% 폭등까지
    "시세조작 의혹 충분히 조사 대상"…"쉽지 않아" 반론도
    '아무 말 대잔치' 머스크 트윗에 투자자 주의 필요

    연합뉴스연합뉴스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발언이 '농담'이라고 수습했다.
     
    하지만 맨유의 주가가 요동치면서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주가조작으로 처벌받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1억 3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에게 "맨유를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농담'이라고 발언을 철회했다.
     
    머스크가 혼잣말을 한 것이라고 해도 맨유 주가는 들썩였다. 17일 하루 주가가 약 7% 상승해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선 17%까지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농담 여부와는 무관하게 머스크가 증권법을 위반한 전력과 주가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EC 출신인 제이콥 프렌켈 변호사는 "누군가에겐 농담일 수 있지만, 규제 당국에겐 그렇지 않다"면서 "규제 당국은 어떤 동기로 트윗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윗을 전후해 거래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이 첸 전 법무부 변호사이자 규정준수 컨설턴트는 "머스크가 고의든 아니든 시세를 조작하려고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규제 당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EC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고, 머스크의 변호인들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
     
    반면 즉각적인 조사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가 맨유 이사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테슬라와 달리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또 머스크나 주변 인물이 맨유 구단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봤다는 어떤 단서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법적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변호인들은 만우절 농담부터 테슬라 파산이나 외계인과 좀비 종말론까지 변덕스러운 머스크의 트윗을 변론에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트윗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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