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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 부르는 '야간노동', 이 정도로 몸에 나쁜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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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간 노동 부르는 '야간노동', 이 정도로 몸에 나쁜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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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노동자 주당 47.5시간 근무…비야간 39.7시간보다 훨씬 오래 일해
    저녁·주말근무 잦고 직무강도도 높아…운동·수면 부족한데 스트레스 훨씬 높아
    근무 만족도 역시 떨어져…개인 발전 가능성 전망도 낮게 인식해

    서울 시내의 한 사무실에서 야근하는 직장인들 모습. 연합뉴스서울 시내의 한 사무실에서 야근하는 직장인들 모습. 연합뉴스
    야간노동이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야간노동자는 자신의 발전 가능성도 낮춰 잡고 있었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야간노동의 노동 현실과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야간노동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7.5시간이고, 비야간노동자는 39.7시간으로 집계돼 야간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에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야간노동자는 비야간노동자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를 벗어나는 비표준 근무시간(저녁·주말근무)이 월등히 많았고, 고강도·중강도 직무를 수행하는 비율이 높았다.

    근무 외 시간 동안 운동 및 여가 활동 관련 신체활동은 양 집단이 유사했지만, 운동 빈도는 야간노동자가 낮았다.

    야간노동자의 스트레스 수준(4.418)은 비야간노동자(4.220)에 비해 높았고, 수면시간(413분)은 비야간노동자(420분)보다 짧았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동안 자주 깨고, 자고 일어나서도 지치고 피곤함이 유지되는 등 수면의 질 또한 나쁜 것으로 인식됐다.

    직무만족도의 세부 영역을 비교해도 임금이나 보수, 취업의 안정성은 야간노동자와 비야간노동자가 유사했으나, 일의 내용과 근무 환경, 근로시간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만족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개인의 발전 가능성도 야간노동자(3.184)가 비야간노동자(3.302)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했다.

    보고서는 야간노동자가 비야간노동자에 비해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높은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량은 적어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노동조건의 복합적 부담이 야간노동자의 근무 내용과 근무 환경, 근무시간의 만족도를 낮춰 종합적으로 개인의 발전 가능성도 작게 인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일반 현황을 보면 2023년 기준 취업자 1만 3080명 중 비야간노동자는 1만 2238명(93.6%), 야간노동자는 842명(6.4%)이었다.

    야간노동자는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운수업 등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직업군에서는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야간노동자가 65.1%로 비야간노동자(58.4%)보다 높고, 월평균 임금은 야간노동자가 351만 9천 원으로 비야간노동자(314만 4천 원)에 비해 37만 5천 원 더 많았다.

    한편 '새벽배송' 배송자들의 건강권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여당과 정부는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에서 야간배송 노동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계 일각에서 제기한 '새벽 배송 전면 금지'의 경우,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의 질의에 국토교통부는 "소상공인 피해, 소비자 편익 감소, 택배기사 수입 감소 등의 우려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는 야간 배송 노동 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쿠팡 등 새벽 배송 업체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예정됐던 회의마저 취소되면서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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