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제공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올해 2분기와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2분기 연결 실적을 공시하고, 2분기 매출은 8175억원(841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2204억원(227억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2401억원(247억엔)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7022억원(175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가별 매출액은 한국이 4980억원(512억엔), 중국이 1870억원(192억엔), 북미·유럽이 558억원(57억엔), 일본이 209억원(21억엔) 등으로 나타났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액은 PC 온라인 게임이 5401억원(55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모바일 게임도 2774억원(285억엔)으로 58% 증가했다.
넥슨 제공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FIFA) 온라인 4 등 주요 PC 게임 매출이 늘었고, 지난 3월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장기 흥행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일간 순 방문자 수(DAU)는 '이그니션 쇼케이스'를 진행한 6월 11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고, 여름 업데이트 시점에는 2021년 동 기간 대비 70% 이상 DAU가 늘었다.
피파온라인4 역시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 버전 캐릭터 레벨 확장과 업데이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기록적인 실적은 유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간 결과"라며 "'히트2'를 비롯한 출시 예정 신작들 역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25일 계열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가 국내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또 PC 온라인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3인칭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대작 게임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