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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931원…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보낸 금액



사회 일반

    [뉴스쏙:속]931원…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보낸 금액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8월 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중국, 실탄 꺼냈다…펠로시 대만방문 후폭풍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의 청구서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은 어제부터 사상 최대의 대만 봉쇄훈련에 돌입했습니다.중국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대만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중국 미사일의 대만 관통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대만 해역 곳곳에 탄도미사일 11발을 작렬시켰습니다. 대만 영해침범은 예삿일이 됐습니다. 중국 매체는 이를 '대만 무력통일 리허설'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대만으로 가는 하늘길도 모두 닫혔습니다. 우리 항공사들도 오늘 내일 대만 노선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세계 컨네이너의 절반 이상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세계 물류 대란도 불가피해보입니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전례 없는 화력 시위를 벌였다.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전례 없는 화력 시위를 벌였다.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
    백악관은 오늘 중국이 펠로시의 대만행을 군사도발의 명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군사행동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주요언론은 이번 방문으로 미중 사이의 아태 동맹국들의 입지가 곤란해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 펠로시, 한국에선 외교 결례 논란 촉발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라는 벌집을 쑤신 펠로시 의장은 곧바로 다음 행선지인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정치권이 벌집을 쑤신 모양새가 됐는데요.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가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당시 한국 측 관계자가 아무도 영접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를 했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제기됐습니다. 이 부분은 밤늦게 한국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 측에서 영접을 사양한 것이라고 국회에서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면담이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는데요.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와 펠로시 의장 방한 일정이 겹쳐 별도의 면담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펠로시 패싱이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여권을 중심으로 펠로시 의장을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결국 만남 대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40분 가량 전화통화를 했는데 직접 면담하지 않고 전화로 회담을 한 부분을 놓고 한쪽에서는 미국 의전서열 3위인 인사인데 직접 면담을 했어야 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중국과의 관계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의식한 조치로 적절했다는 엇갈린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연극 공연 관람 마친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극 관람을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2022.8.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eephoto@yna.co.kr (끝)   연합뉴스연극 공연 관람 마친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극 관람을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2022.8.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eephoto@yna.co.kr (끝) 연합뉴스
    그런데 이런 논란은 대통령의 휴가 상황이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들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이미 몇주 전에 잡혀있던 계획이고 대통령실도 일정을 미리 통보받고 미측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미 미국언론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측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었고 중국 매파로 유명한 펠로시가 대만방문을 강행할 경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군사대응 움직임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를 예측하고도 군통수권자이자 외교수장인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강행했다고 하면 이것이 문제고, 반대로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지금 정부의 정세분석과 위기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외교결례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의 동맹관리 그리고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짚어봐야할 부분입니다.

    3. 日, 강제동원 피해자에 99엔 송금…후생연금 탈퇴수당 '우롱'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후생연금(노동자연금보험) 탈퇴 수당으로 99엔, 우리 돈 931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자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어제(4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 번 피해자들을 우롱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정신영(92) 할머니는 "15살 어린 학생을 거짓말로 일본에 데려가서 거지도 못 먹을 밥을 줬다"면서 "애들 과자값도 안 되는 돈을 보내왔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할머니는 1944년 미쓰비시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강제동원됐지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광복 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정 할머니는 일본 전범기업에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일본에서 일했다는 유일한 증거인 후생연금 가입 기록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자신의 연금번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재조사 끝에 간신히 후생연금 가입 사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입금한 931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4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일본이 강제동원 피해자인 정신영 할머니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지급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일본이 한화로 환산한 931원을 입금한 정 할머니의 통장. 2022.8.4     iny@yna.co.kr (끝)   연합뉴스일본에서 입금한 931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4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일본이 강제동원 피해자인 정신영 할머니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지급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일본이 한화로 환산한 931원을 입금한 정 할머니의 통장. 2022.8.4 iny@yna.co.kr (끝) 연합뉴스 
    그런데 일본연금기구는 당시 화폐가치를 적용해 탈퇴 수당 99엔을 송금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09년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99엔을, 2014년 김재림 할머니 등 4명의 피해자에겐 199엔을 지급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4. "달까지 가자"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발사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치고 예정대로 오늘 오전 달 탐사 비행에 나섭니다. 다누리는 잠시 뒤인 오늘(5일) 오전 8시 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앞서 다누리는 발사체인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에 탑재된 뒤 어제 오전 11시 15분쯤 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약 40분 뒤 발사체와 분리되고, 1시간 뒤에는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을 하게 됩니다. 대여섯시간 뒤에는 다누리가 목표로 하는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누리는 약 넉 달 반 동안 비행해서 오는 12월 31일 달 고도 100킬로미터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일단 궤도에 안착하면 다누리는 하루 12번 달을 공전하며 세계 최초의 우주인터넷 통신시험 등의 과학임무를 1년 동안 수행합니다. 정부는 차세대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오는 2031년에는 달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에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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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밤 샐 준비 됐나요" EPL 내일 개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이 내일(5일) 새벽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 선수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달립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리버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대항마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은 내일 밤 11시 사우샘프턴과 시즌 첫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역시 강력한 득점왕 후보입니다. 도박사들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확률을 8퍼센트로 예상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엘링 홀란,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 그리고 팀 동료 해리 케인에 이은 4위입니다. 특히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우승을 위해 전 포지션에 걸쳐 6명의 선수를 보강했습니다.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후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는 동안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기에 우승이 간절합니다. 한편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역시 내일 밤 11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펼칩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무더위는 계속되지만 그래도 이번 일요일이 어느덧 '입추(立秋)'입니다. 더위의 기세도 조만간 꺾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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