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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10만 배럴 증산…전세계 86초 사용량



미국/중남미

    OPEC+, 하루 10만 배럴 증산…전세계 86초 사용량

    증산 위해 사우디 방문한 바이든 '빈손 외교' 논란 재점화
    백악관 "OPEC+ 6월초 증산 결정 확인 후 사우디 일정"
    美정부, '배럴'보다 '가격 하락'에 초점 강조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연합뉴스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연합뉴스
    OPEC+(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해 증산을 요청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기구)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이날 회의를 열고 9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원유를 증산할 예정이다. 2명의 소식통은 비공개 회의에서 사실상 승인된 내용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하루 10만 배럴'이 전 세계에서 86초 만에 소비되는 양이라고 평가했다.
     
    유라시아그룹 라드 알카디리 에너지와 기후, 지속가능성 담당 상무이사는 증산량에 대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적다"라며 "물리적인 관점에서 미미한 변화"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민들에게 연료 가격 하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과 OPEC+의 증산 결정 시점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PEC+가 6월 초 회의를 열고 7월과 8월부터 매달 생산량을 50% 늘리겠다고 발표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일정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사우디) 방문을 발표하기 전 생산량 증산을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6월 첫째주 증산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루 10만 배럴 증산이 바이든 대통령을 모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모스 호흐슈테인 국무부 에너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이번 증산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증산으로 미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큰 변화는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정부의 초점은 '배럴'이 아니라 '가격 하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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