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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일가족 3명 사망원인 '불명확"···블랙박스·휴대전화 복원 '관건'(종합)



광주

    초등생 일가족 3명 사망원인 '불명확"···블랙박스·휴대전화 복원 '관건'(종합)

    핵심요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소견 "사망원인은 불명이나 익사 배제 못해"
    경찰, 금융기관 통해 채무 1억 2천여만 원 확인···사채 등은 확인 안돼
    블랙박스 메모리·휴대전화 2대 확보···디지털 포렌식 의뢰

    연합뉴스연합뉴스
    실종 초등학생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익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사건을 규명하는데 관건이 될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복원을 의뢰했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조모(10)양과 조양의 부모 등 3명에 대한 부검에서 외상이나 질병은 확인되지 않았고 익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의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부검의는 또 사망자들 모두 생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상과 질병은 없다"라는 소견을 냈다.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한 달 뒤까지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2대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블랙박스 메모리와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이를 통해 차량이 바다에 빠진 과정 등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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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바다에서 인양한 조양 일가족의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양의 부모가 1억 2천만 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한 정보만을 합산한 것으로 이들이 사채 등을 이용했다면 부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7일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외 체험학습은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28일간 실시하겠다고 신청했다.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24~28일과 29~30일까지 이 펜션에서 머물렀고 지난 5월 30일 밤늦게 펜션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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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29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한 방파제 인근 앞바다에서 조양 일가족이 타고 간 승용차를 인양했다. 1시간 정도 뒤 송곡항으로 옮겨진 차량 안에서 조양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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