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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동부지검장 취임 "잦은 법률 변경으로 혼란…원칙 입각 수사"



사건/사고

    임관혁 동부지검장 취임 "잦은 법률 변경으로 혼란…원칙 입각 수사"

    文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내나

    임관혁 서울 동부지검장이 27일 오후 신규 대검검사급 검사 오찬 간담회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임관혁 서울 동부지검장이 27일 오후 신규 대검검사급 검사 오찬 간담회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관혁(56·사법연수원 26기) 신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은 27일 취임식에서 '검수완박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등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이날 오후 송파구 동부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잦은 법률과 제도의 변경으로 상당히 혼란스럽기도 하고, 검찰 수사권의 축소로 인하여 점차 지능화, 고도화되는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피해자의 권리구제가 늦어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혜와 정성을 모아간다면, 형사사법의 흠결이나 미비점을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업무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검사장은 '목민심서'의 한 구절인 '청송지본(聽訟之本) 재어성의(在於誠意)'을 언급하며 "송사를 처리하는 근본은 당사자의 말을 성의 있게 듣는 데 있다"며 "우리가 사건 관계인에게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진 적은 없는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데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검사장은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장을 거쳤다. 이후 부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순천지청 차장검사, 천안지청장 등을 지냈다. 
     
    2019년 11월에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을 맡기도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을 맴돌다 뒤늦게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검은 현재 과거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지휘부가 전격 교체됨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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