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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9번' LG 손호영, 류지현 감독 기대에 120% 부응



야구

    '무시무시한 9번' LG 손호영, 류지현 감독 기대에 120% 부응

    '감독님, 사랑할 만하죠?'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 2루에 LG 손호영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뒤 누상을 돌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감독님, 사랑할 만하죠?'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 2루에 LG 손호영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뒤 누상을 돌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한화의 시즌 7차전이 열린 2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류지현 감독은 "기운이 좋았던 선수들이 조금 떨어지는 추세"라면서 "손호영도 오늘 스타팅으로 나가는데 좋았던 기운을 이번 주에 다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리오 루이즈가 퇴출된 가운데 대체 선수로 낙점한 로벨 가르시아가 취업 비자 문제로 입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타력을 발휘하던 외야수 이재원도 2군으로 내려갔다. 이재원은 5월 타율 3할1푼8리 5홈런 1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6월 타율 1할4푼3리에 그쳐 지난 13일 1군에서 빠졌다. LG는 베테랑 서건창도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LG는 6월 10승 5패 1무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김현수가 6월 타점(17개), 결승타(4개) 1위를 달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있어야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손호영이 류 감독의 기대에 120% 부응했다. 선제 결승타와 쐐기 홈런에 호수비까지 만점 활약으로 LG의 연승을 이끌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 2루에 LG 손호영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 2루에 LG 손호영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호영은 0 대 0이던 2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에게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몰린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를 신호탄으로 LG는 박해민의 땅볼, 채은성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4 대 1로 앞선 5회말 손호영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힘차게 돌았다. 손호영은 2사 1, 2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8m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2루수로 나선 손호영은 4회초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낸 뒤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5회초 상대 터크먼의 타구를 놓치는 아쉬운 수비가 있었지만 홈런과 앞선 수비로 충분히 만회했다. 손호영은 4 대 7로 쫓긴 7회말 귀중한 희생 번트로 홍창기의 쐐기 2타점 2루타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결국 LG는 10 대 4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손호영은 이날 2안타 4타점 2득점의 무서운 9번 타자로 승리를 이끌었다. LG로서는 내야수 가르시아의 합류가 늦어지고 있지만 그나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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