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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부터 석유류, 샴푸·비누·치약까지 물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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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거리부터 석유류, 샴푸·비누·치약까지 물가 초비상

    5월 소비자물가, 14년 만에 최대 폭 5.4% 상승…돼지고기 20.7%↑ 경유 45.8%↑ 샴푸 21.9%↑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 대비 5.4%나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는 글로벌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승률도 상승률이지만,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들 가격이 하나같이 폭등세라는 점이 더욱더 심각하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4.2% 올랐다. 상승 폭이 전달 1.9%에서 대폭 확대됐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0.6% 하락했는데 축산물 가격이 12.1%나 상승한 탓이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각각 20.7%와 16.1% 급등한 가운데 수입쇠고기 가격도 27.9%나 올랐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료비 등 축산물 생산비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입 축산물 가격 급등에는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물류 차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가격은 떨어졌다지만, 서민들이 즐겨 찾는 품목은 오히려 급등세다.

    배춧값은 24% 올랐고 무(31.3%)와 감자(32.1%) 가격은 상승률이 30%를 훌쩍 넘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도 이어져 밀가루는 26.0%, 국수는 33.2%나 가격이 급상승했고, 라면(9.8%)과 빵(9.1%)도 9%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식품 조리에 필수적인 식용유(22.7%)와 참기름(16.9%), 소금(30.0%), 간장(18.4%), 된장(18.7%) 가격도 상승 폭이 아주 컸고, 김치(10.0%)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갈비탕(12.2%)과 생선회(10.7%), 자장면(10.4%), 치킨(10.9%) 등 주요 외식 메뉴 값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외식 비용 부담도 한층 커졌다.

    여기에 고물가를 주도하고 있는 석유류 제품은 상승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지난달 경유 가격은 무려 45.8% 폭등해 2008년 7월 51.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휘발유(27.0%)와 등유(60.8%) 가격도 강세를 지속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 4월 전기료가 인상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도시가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전달 6.8%에서 9.6%로 확대됐다.

    또, 샴푸 값은 지난해 5월보다 21.9%나 올랐고 치약과 비누 가격도 각각 15.8%와 19.5% 급등하는 등 몸을 씻고 닦는 비용까지 크게 상승했다.

    서민들의 일상 전체가 고물가 소용돌이에 빨려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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