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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이재명, 국회 입성했지만…'졌잘싸' 대신 '책임론'



사회 일반

    [뉴스쏙:속]이재명, 국회 입성했지만…'졌잘싸' 대신 '책임론'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6월 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거센 이재명 책임론…전당대회 앞두고 갈등 격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소재를 놓고 시끄럽습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를 의결하고, 당은 곧바로 새 지도부 구성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론과 8월 전당대회가 맞물리면서 당 내 갈등이 계파 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입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캠프사무실을 찾아 당선 인사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캠프사무실을 찾아 당선 인사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국회 입성한 이재명 의원을 두고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제대로 된 성찰 없이 바로 출마를 한 점이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선거를 관리하지 못하고 인천 계양에 발이 묶이 점 등을 이유로 '상처뿐인 승리다','이재명만 살고 민주당은 죽었다'.'당을 사당화한 결과' 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같은 비판은 특히 전해철・홍영표・신동근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등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일찌감치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친이계 의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바탕으로 당 내 세력 교체의 명분을 삼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2. 국민의힘 "민주당 힘자랑 결과…법사위원장 내려놔"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승기를 잡으면서, 국회에서의 주도권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핵심은 국회 입법 절차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 확보입니다. 하반기 국회 원구성 논의를 앞두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약속한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만 일삼아 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대야 압박의 고삐를 강하게 쥐면서도 당 혁신위원회 설치 등 내부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압승 후 입법 독주 프레임에 갇혔던 민주당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냈던 최재형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선거에 이기고도 혁신하겠다는 모습이 민주당과 대비되는데요. 국민의힘도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개혁 이미지와 민생을 위한 국정 운영을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 법안 목록을 작성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3. OPEC+ 추가 증산 결정에도 국제유가는 상승…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두 달 동안 원유 생산을 하루 64만 8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존 43만 2천배럴 증산 계획보다 약 50%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앞서 OPEC+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해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이후 강력한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서방은 추가 생산을 압박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OPEC+는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번 추가 증산 결정에 따라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연합뉴스 
    하지만 의미있는 증산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루 64만 8천배럴은 전 세계 수요의 0.7%로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 91만 배럴에도 못 미치는 탓입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추가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공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 오른 배럴당 116.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판이 세워져 있다. 박종민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판이 세워져 있다. 박종민 기자

    4. 월드클래스 '품격' 보여준 브라질…손흥민 청룡장 수여


    브라질이 FIFA(국제축구연맹) 1위의 품격을 보였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어제(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대 5로 졌습니다. 그동안 골가뭄에 시달리던 황의조 선수가 1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대표팀의 체면을 세웠습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는 선발로 나서 패널티킥 2방으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다니 아우베스와 카세미루, 마르키뉴스 등이 '월드 클래스'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육성 응원이 허용된 경기장에는 6만 4872명의 팬들이 브라질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습니다. 특히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3년 전 '노쇼'로 비판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대조된 모습에 팬들은 후반 33분 교체되는 네이마르를 향해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네이마르도 두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슈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슈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편 경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습니다. 청룡장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메달을 받은 선수나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감독 등에게 주어집니다. 지금까지 청룡장은 고 손기정 옹과 거스 히딩크 감독, 장미란, 이봉주, 박세리, 김연아 전 선수 등이 받거나 추서됐습니다.


    5. 덥고 메마른 초여름…벌써 전력수요↑↑


    지난달 31일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밀양 산불은 36년만에 가장 늦은 대형산불입니다. 보통 여름 초입에는 습도가 높아지며 산불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겨울과 올 봄 최악의 가뭄으로 5월 말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밀양에 비가 내린 날은 단 하루. 그것도 강수량이 강수량은 3.3㎜에 그쳤습니다. 올해 전국의 누적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건조한 날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일 부산지역은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 남구 한 전통시장에 나온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있다. 송호재 기자6일 부산지역은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 남구 한 전통시장에 나온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있다. 송호재 기자
    더운 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이 32도까지 올라가며 한여름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이미 지난달 전력수요가 작년 여름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약 6만6천 메가와트로 역대 5월 전력수요 중 최고칩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던 지난달 23일에는 전력 공급예비율이 12.4%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는 110년만의 폭염이라고 했던 2018년 여름보다 더 더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전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원료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한전은 빚을 내 전력을 사야 하는 처집니다. 복합적인 문제로 일순간에 전력 공백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전 가동률을 올리고 발전사들에게 줄 전력구매가를 낮추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전화 한 통이 필요합니다. 초여름 더위, 폭염이 나타나면서 한 낮에 30도를 넘고 있습니다. 5월과 6월초는 일 년 중 활동하기 가장 좋다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된 거 같은데요. 부모님의 건강은 이상 없는지 더위에 식사는 잘 하고 계신지 전화를 통해서라도 사랑의 마음을 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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