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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 벌이지만 불길 더 확산…'축구장 911개' 피해 눈덩이



경남

    사투 벌이지만 불길 더 확산…'축구장 911개' 피해 눈덩이

    핵심요약

    밀양 산불영향구역 649ha 늘고 진화율 34% 떨어져
    진화헬기 53대, 2400여 명 인력 투입, 인명·재산 피해 없어

    산림청 제공산림청 제공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가고 있다.

    2일 경남도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밀양 산불의 진화율은 37%다. 진화율이 60%까지 올라갔지만, 밤새 불이 확산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피해 면적(산불영향구역)은 649ha에 이른다. 전날 오후보다 100ha나 더 늘었다. 이는 축구장 911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화선 길이도 13.5km로 대폭 늘었다.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하면서 현재 596명이 대피한 상태다.

    일출과 동시에 53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오전에는 밀양강 주변의 끼는 안개와 연기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공중 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고온 건조한 바람이 초속 4~7m로 국지적으로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진화에는 특수진화대 등 410명, 공무원 397명, 소방 801명 등 2438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소방차와 진화차도 각각 145대, 42대로 늘려 배치한다. 진화구역도 17곳으로 세분화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독자 제공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독자 제공
    도와 산림·소방당국은 송전선로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투하해 확산을 저지했다. 그러나 바람이 송전선로 쪽으로 불고 있어 비상이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와 주택, 병원 등 주요 보호시설을 최우선으로 방어할 방침이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 그리고 전국 소방 동원령 1호가 사흘째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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